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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생활/생활팁

"중동판 '사랑과 전쟁', 이란은 왜 UAE를 가만두지 않나"

by izen8 202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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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동 정세는 뉴스에서 접할 때마다 참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죠. 특히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었다가, 다시 험악해지기도 하는 아주 묘한 관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이란이 왜 UAE를 겨냥해 압박이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는지, 그 속사정을 이해하기 쉽게 네 가지 핵심 포인트로 짚어 드릴게요.


1. "내 앞마당에 적을 들이다니" (이스라엘과의 밀월)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2020년에 맺어진 **'아브라함 협정'**입니다. UAE가 이란의 숙적인 이스라엘과 정식으로 손을 잡고 국교를 맺은 사건이죠.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 집 바로 앞마당(걸프만)에 이스라엘이라는 정보기관과 군사력이 들어오는 셈이라 엄청난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로 드론이나 미사일 등으로 위협을 가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 석유 길목,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 싸움

지도를 보면 UAE와 이란 사이에는 세계 석유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좁은 바닷길인 **'호르무즈 해협'**이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을 때마다 이 길목을 틀어쥐려 합니다. 이때 UAE의 유조선을 나포하거나 인근 항구에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벌임으로써,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끊을 수 있다"는 근육 자랑을 하는 것이죠.

3. 예멘 내전에서의 대리전

예멘이라는 나라에서는 오랫동안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이란은 반군(후티)을 돕고 UAE는 정부군 측을 도왔습니다.

이란이 직접 UAE를 때리기 부담스러울 때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대신 UAE의 공항이나 석유 시설에 드론 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예멘 반군의 공격"이지만, 실제로는 그 배후에 이란의 기술과 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4. 아주 오래된 땅 싸움 (영토 분쟁)

사실 두 나라 사이에는 1971년부터 이어져 온 **3개의 섬(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에 대한 영토 분쟁이 있습니다.

현재는 이란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지만, UAE는 자기네 땅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죠. 이란은 이 섬들에 군사 시설을 강화하면서 UAE가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할 때마다 무력시위로 응수하곤 합니다.


💡 요약하자면?

이란이 UAE를 공격하는 이유는 단순히 미워서라기보다, **"미국·이스라엘과 너무 붙지 마라"**는 정치적 압박과 **"이 바다의 주인은 우리다"**라는 주도권 싸움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두 나라가 다시 대화를 시작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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